2023년 상반기 회고록
2023년 프론트엔드 개발자 회고
글을 작성하기에 앞서 회고는 정말 편하게 작성하고자 합니다!
일기처럼 감정과 생각을 정리하고자 해요 🤗
6월을 코앞에 둔 5월 30일, 2023년 하반기를 맞이하기 전에 상반기 회고록을 작성해보려 한다.
언제나처럼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회사 업무, 대학 수업, 개인 공부, 사이드 프로젝트 등
지치긴하지만 바쁜 와중에 하나씩 나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고 있는터라 꽤 기분 좋은 날들을 보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인지하고, 개선 방법을 찾아보고, 적용하는 것을 주 목표로 했다.
업무적인 측면
에서는 아래와 같은 항목이 있었다.
- 코드 리뷰
- 공부하는 방식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
개인적인 측면
에서는 아래와 같은 항목이 있었다.
- 27년 간 고치지 못한 손톱 깨무는 습관 교정
- 완벽한 것을 우선으로 하는 마인드 내려놓기
상반기가 거의 지나간 지금, 어떻게 개선하고자 했고, 지금은 어떤지 정리해보려 한다.
업무적인 측면에서의 개선
1. 코드 리뷰
작년 한해 동안 코드 리뷰를 많이 못했다고 생각헀다. 함께 하는 프로젝트가 적었고
직접 코드를 작성하고, 이슈를 해결하는데 급급해서 코드 리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가 어려웠었다.
물론, 지금도 시간적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해야할 일은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의 시스템을 구축하여, 정해진 루틴처럼 코드 리뷰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서 나름의 시스템이란, 오전 9시 30분 ~ 10:30분(총 1시간)
, 오후 3시 ~ 4시(총 1시간)
이 외 랜덤 30분 정도의 시간을 잡았습니다. 시간을 정하고 진행하니 코드리뷰 하나에 확실히 집중할 수 있었다.
더불어 코드 리뷰를 하면서 아리송한 경우, 어떤 부분이 아리송 했는지,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
혹은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한 번 더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다른 분들의 코드를 보면서 배우는 것도 깨닫는 것도 많았다.
전년도에 코드 리뷰 자체 횟수 자체가 부족했던 점, 프로젝트 이해도가 부족하여 1차원적인 확인만 했다는 점 등
부족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해진 루틴을 구축하여 일정하게 코드 리뷰를 진행하고,
기획서, 디자인, 논의 히스토리 등을 파악하여 더욱 의미 있는 코드 리뷰를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 공부하는 방식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
공부하는 방식.. 사실 이건 처음 개발을 시작했을 때부터 끊임없이 교정하고 있는 부분이다.
2022년 회고록에서도 작성했던 것처럼 무언가를 공부할 때 "어떤 문제를 풀고자 하는 것인지" 에 대해
포커싱하는 습관을 들이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공부하고 있는 것을 실무에 어떻게 적용시킬 수 있을지
정확히 말하자면, 이 기술을 통해 현재 실무에서 구성한 코드를 개선할 수 있을지?
혹은
해결 못한 문제에 대한 솔루션이 될 수 있을지?
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열심히 공부를 하더라도 그저 머리에 담아두고 쓰지 못한다면 공부한 것들이 쉽게 휘발하기도 하고
이는 곧 시간과 내 머리의 리소스 낭비라고 생각했기 떄문에 더욱 실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 요즘이다.
그리고 이 역시도 코드 리뷰와 동일하게 명확한 시간을 두고 공부를 하고 있다.
이전에는 공부하는 시간을 따로 정하지 않고, 시간이 될 때 자기 전까지로 했더니
시간이 많다고 생각해서인지? 집중도 잘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여러가지 공부 방법을 찾아보았고, 현재는 아래와 같은 룰을 만들어 진행한다.
- 전날 공부한 것을 오늘 다시 복습하기
- 공부가 가장 잘되는 시간인 밤 11시 ~ 새벽 1시 시간에 공부하기
- 공부한 내용은 직접 글로 쓰고, 이를 노션에 다시 정리하기(복습)
이런 룰, 시스템을 구축해서 진행하니 훨씬 집중도 잘되고, 효율적으로 진행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년도부터 어떤 문제를 풀고자 하는 것인지
에만 집중했다면
이번년도에는 동시에 현재 실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에 대한 생각을 하며
간단하게 개인 환경에서 적용해보면서, 알아보는 시간을 늘려서 익히고 있다.
더불어 효율적인 공부를 위한 룰을 만들어서, 낭비하는 시간을 대폭 줄이는 방향으로 개선할 수 있었다.
개인적인 측면
1. 27년 간 고치지 못한 손톱 깨무는 습관 교정
아마 이번 상반기 개선 사항 중에 제일 큰게 아닐까 싶다.
27년 동안 매일매일 손톱을 꺠물고, 뜯었던 습관을 고치게 되었다.
사실..? 이번에 신경 치료를 하면서 손톱을 무는거 조차 힘든 상태가 되었고
이번 기회에 고쳐보자!
하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뭔가 전기 충격처럼 손톱을 물어 뜯으려는 순간, 찌리릿한 통증이 오니
자연스럽게 교정이 되었고, 신경 치료가 거의 끝나가는 지금 물고 있는 경우는 있으나
이를 뜯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봉숭아 물들이기도 해보고, 초록색 매니큐어도 해보고 갖은 노력을 해보았지만
역시 참을 수 없는 고통(?)이 해결책이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2. 완벽한 것을 우선으로 하는 마인드 내려놓기
이 부분도 단점이라면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완벽한 것을 목표로 하기에 초기 설계, 기획서 검토 등을 면밀히 할 수는 있으나
가끔은 이로 인해 일정 자체에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었다.
전 직장에서도 가끔 겪는 일이였고, 이는 성격 떄문이라 쉽사리 고쳐지지 않았다.
다행히 지금은 이 성격으로 인해 일정이 딜레이 되는 결과를 만들지는 않았지만
기한 막바지에 시간에 쫒겨 급하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
결국은 막바지에 퀄리티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졌고, 피로도 매우 높은 상태가 되었다.
완벽한 것을 추구한다는 것 자체는 좋지만 아직 개발에 대한 경험 자체가 부족한 상태에선
어느정도 내려놓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퀄리티를 포기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절대 포기하고 싶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다만 전체적인 일정을 고려하여, 각 기능을 구현하는데 최대로 쓸 수 있는 시간이 어느정도인지
시간적 비용을 계산하여, 한도 내에서 최선의 퀄리티를 뽑는 방향으로 업무 스타일을 바꾸고 있다.
정확히 알 수 없는 완벽이라는 것을 목표로, 너무 많은 것을 놓치고 포기하는 이전의 모습
을
정확히 알 수 있는 최선이라는 것을 목표로, 많은 것들을 조화롭게 만들어가는 모습
으로
개선하는 것이 이번년도 나의 개인적인 목표이다.
마무리
살면서 꾸준함
, 노력
이라는 두 키워드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중요하게 생각하는만큼 꾸준하게 노력하여 어제보다 나은 오늘
을 추구한다.
내가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꾸준하게 유지 보수하며,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지금 개발하면서 제일 큰 즐거움이 아닐까 싶다.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개선하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개선하는 것 역시
지금 살면서 제일 큰 즐거움이 아닐까 싶다.
꾸준히 유지 보수하고 개발하고 있는 자막 익스텐션은 최근 실사용자 100명
을 넘기게 되었다.🎉
정말 큰 보람을 느꼈다. 처음 시작은 스스로 영어 강의에 대한 고충을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만든 것이 지금은 100명의 사용자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이 매우 뿌듯했다.
그리고 꾸준하게 노력한 결과를 이렇게 느끼는 것에 매우 큰 만족도를 느끼고 있다.